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15 17:01

작년 4분기 순이익 270억원 기록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5일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트레이딩 손실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박혜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27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2.1% 줄었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48.8% 밑돈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혜진 연구원은 “실적부진의 주 원인은 트레이딩 손실”이라며 “주가연계증권(ELS)조기상환 및 발행물량이 전체적으로 감소했고, 국내 및 글로벌 지수 변동성이 증가하면서 헤지비용이 크게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또 고유계정(PI)으로 운용되는 국내외 주식운용자산에서도 손실이 불가피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기업금융(IB)부문은 선전했다”라며 “기타수수료수익을 포함한 IB수익은 1000억원을 넘어섰다. 연말 비수기임에도 △코웨이 인수금융(8300억원) △인천 호텔·카지노 리파이낸싱(8000억원) △판교알파돔시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5조8000억원) 등으로 IB관련 사업에 9조원 이상이 투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IB가 선전하는 모습은 수 분기에 걸쳐서 확인할 수 있었지만 IB를 포함한 자본활용으로 파생되는 수익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라며 “올해는 수익성을 보여줘야할 때”라고 진단했다.

그는 “4분기 대부분 증권사들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 미래에셋대우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경쟁사는 실적부진이 일회성임을 감안하면 미래에셋대우의 매력도는 반감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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