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2.16 10:10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분양물량 19% 증가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상반기 분양시장의 큰 장이 서는 3~5월 봄 성수기에 맞춰 건설사들은 분양물량을 본격적으로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3~5월에 총 3만9886가구(임대 제외, 아파트 기준)가 일반분양을 계획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6%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신도시, 공공택지 등이 많은 경기도가 2만3832가구를 분양하고 이어 인천이 9432가구, 서울 6622가구 등의 순으로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월별로는 5월이 1만4742가구로 가장 많고 4월이 1만1866가구로 가장 적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비교적 순탄했던 수도권 분양시장은 최근 매매·전셋값 하락 소식이 늘고 청약 미달 단지가 나오는 등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면서 건설사들이 일정을 잡는데 고심하고 있다"며 "분양시장 침체도 우려되지만 올 봄 계획 된 물량들 가운데는 지난해부터 관심을 끌던 곳들이 많아 분위기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먼저, 한양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동부청과시장 부지를 개발해 짓는 총 1152가구 규모 대단지 '청량리 한양수자인'을 3월경 분양한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과 추후 GTX까지 이용할 수 있는 청량리역 역세권이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의 대형상업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강남구 일원동 일원대우아파트를 헐고 총 184가구(일반 62가구)를 짓는 '디에이치 포레센트'를 4월에, 삼성물산은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헐고 총 679가구(일반 115가구)를 짓는 래미안 아파트를 5월 경 분양할 계획이다.

경기도 성남시 구도심에서는 대림산업이 금광1구역을 재개발해서 총 532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짓는다. 이중 2319가구가 4월 경 분양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을 이용할 수 있다.

위례신도시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 권역에 호반건설이 689가구, 경기 하남시 학암동 권역에 우미건설이 875가구를 4월 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위례신사선이 재추진 됐고 최근에는 스타필드 시티 위례가 오픈 하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권 리서치팀장은 "규제지역이 많은 수도권 특성상 대출이나 기존주택 처분 등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자금계획을 꼼꼼하게 잘 세워서 청약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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