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15 17:42

작년 4분기 매출액 7117억원, 영업이익 1288억원 기록하면서 기대치에 부합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KB증권은 15일 코웨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견조한 실적을 낸 가운데, 올해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코웨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 늘어난 7117억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1288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며 “국내 렌탈 매출액이 6% 성장했는데 이는 신규 판매가 14% 고성장하면서 렌탈 순증이 7만6000개 계정에 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신애 연구원은 “다만 비데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해약률은 1.09%로 전분기 대비 0.07% 포인트 다소 상승했다”며 “홈케어 매출은 42% 성장했지만 일시불 및 기타 매출액은 14%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 환경가전 4개 법인 합산 매출은 전년대비 59% 늘어난 1329억원, 합산 영업이익 234% 증가한 204억원을 달성했다”며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은 74% 고성장하고, 영업이익률이 8%포인트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웨이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작년대비 9%, 6% 증가한 2조9541억원, 551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중저가 라인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혁신 기술을 사용한 프리미엄 제품군도 강화하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고객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환경가전 매출은 4% 성장할 전망이며 말레이시아 매출액은 27%, 영업이익은 1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 16% 성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중국 주방·욕실업체인 조무(JOMOO)사와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향후 정수기와 비데를 기반으로 중국 시판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올해 주목할 점은 해외 성장 가능성”이라며 “코웨이는 기술력 및 서비스 경쟁력 차별화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는 점유율을 방어하고,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는 1위 위치를 공고히 하며, 미국 내 시판 채널 매출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짚었다.

그는 “향후 중국 파트너사 조무와의 사업 전략 또는 신규 국가 진출 계획이 구체화할 경우에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웅진에 인수된 후 전개될 경영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가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 주가가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 4.2%에서 거래 중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주가의 하방은 견고하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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