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2.15 18:58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롯데그룹이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적격 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로 한화그룹과 하나금융지주, 사모펀드(PEF) 등 5곳을 각각 선정했다. 다만 롯데캐피탈 매각은 잠정 보류했다.

15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롯데카드 적격 예비인수후보에 한화그룹과 하나금융지주, MBK파트너스, IMM PE, 한앤컴퍼니를 선정했다.

롯데손보 인수후보로는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JKL파트너스 등을 포함해 총 5곳이 인수후보로 선정됐다.

롯데그룹은 롯데카드 매각 희망가격으로 1조5000억원, 롯데손보는 5000억원 이상을 제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적격 예비인수후보로 선정된 회사들은 내달 중순까지 각 회사별 실사를 진행한 후 4월 초 본입찰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매각 대상이었던 롯데캐피탈은 매각이 잠정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롯데그룹이 캐피탈 매각에 앞서 카드와 손해보험 매각에 우선 집중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3개 회사 매각을 비슷한 시기에 진행하는 것에 대해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롯데캐피탈 매각은 롯데카드와 롯데손보의 매각 결과에 따라 진행 방침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