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2.17 11:43
SK텔레콤, MWC19 전시관 조감도 <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둔 국내 통신3사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에서 대결한다.

SK텔레콤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9(MWC)'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가상현실(VR), 스마트라이프, 스마트팩토리, 모빌리티 등을 공개한다고 17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드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을 선보인다.

현실을 정밀하게 복제한 가상 공간을 만든 후, 가상 공간에서 한 활동을 그대로 현실 세계에 반영하는 것이다. VR 기기를 착용한 체험자는 호텔이나 쇼핑몰을 그대로 복제한 가상공간에서 룸과 레스토랑을 살펴보고 실제 예약까지 할 수 있고, 가상의 사무실에서 동료와 회의하며 만든 데이터를 현실 세계의 회의실로 옮겨올 수 있다. 

SK텔레콤는 또 반도체 공장 라인에 적용돼 불량률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인공지능(AI) 기술, 세계 최초 5G상용 솔루션인 '5G-AI머신비전', 개인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바꿔주는 신규 블록체인 서비스, 자율주행용 인포테인먼트, 보안 기술 등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KT, MWC 2019 전시관 조감도 <사진제공=KT>

KT는 '5G 현실로 다가오다'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린다.  

전시관은 5G 스카이십, 5G 리모트 콕핏, 5G 팩토리, 5G 플레이그라운드, 5G 360도 비디오, 5G AI 호텔 로봇 등 모두 6개의 존으로 운영된다. 

KT의 무기는 5G와 무인비행선과 드론기술이 융합된 재난안전 특화 플랫폼인 5G 스카이십이다.

헬륨 기반의 비행선인 5G 스카이십은 드론의 한계인 비행거리와 비행시간, 탑재 무게 등의 제한을 극복했고, 5G 기술과 결합하여 스카이십에서 촬영된 고화질의 영상을 지상통제센터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또 5G 커넥티드 로봇, 5G AR 서포터, 오픈 엔터프라이즈 라디오 등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5G 서비스도 소개할 예정이다.  

5G 리모트 콕핏 존에서는 5G 네트워크를 활용 실시간 원격 자율주행과 관제 체험이 가능하다.

실감형 가상현실(VR) 야구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5G 플레이 그라운드 존, 360도 고화질 영상분석의 다양한 기술과 화상통화 서비스 등을 선보이는 5G 360도 비디오 존, 로봇의 맵 데이터 전송에 5G 기술을 적용한 5G AI 호텔 로봇 존 등도 운영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019 CES 전시부스에서 AR글래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함께 'LG와 함께 시작하는 5G'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리고 5G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인다.  

기업간 거래(B2B) 분야는 로봇 원격제어, 스마트드론, 지능형CCTV,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를,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분야에서는 5G 프로야구·골프·아이돌Live,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홀로그램, 저지연 서비스를 공개한다.

블록체인 결제서비스는 LG유플러스 고객이 QR코드를 발급받아 모바일로 해외에서도 신용카드처럼 QR코드로 결제가능한 서비스다. 5G 저지연 특성에 따라 기존에 카드결제는 결제 정보가 반영되고 정산하는데 3~5일 소요되는데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는 즉시 결제정보 반영·정산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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