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2.17 15:25
(사진제공=국방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청해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의 무술 시범을 보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우리 군이 아랍에미리트(UAE) 군과 함께 안보정세와 양국간 국방·방산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국제방산전시회(IDEX 2019)에 참석 중인 지난 16일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Mohammad Ahmed Al Bowardi) UAE 국방특임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알 보와르디 장관은 국제방산전시회 초청에 응해준 정 장관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였으며 정 장관의 첫 UAE 방문을 계기로 양국 국방·방산분야의 협력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정 장관은 알 보와르디 장관의 초청에 감사를 표하면서 양국의 국방·방산협력은 정상 차원에서 각별한 신뢰와 굳건한 협력체계가 기반이 돼 긴밀하게 이루어져 왔다고 평가하고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로 지속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또 알 보와르디 장관은 양국 국방 교류협력의 첨병으로서 아크부대의 공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하였으며 양측은 국방협력분야에서 양국의 육·해·공군 간 인적교류와 상호 교육훈련 참관 등 군사교류협력을 보다 활성화하고 국제적 공동 관심사인 사이버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사이버 협력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방산분야와 관련해 정 장관은 이번 방산전시회에 참석중인 우리 기업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당부했으며 양측은 공동연구개발, 과학기술협력 등 기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양국이 이른바 윈윈할 수 있는 방산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또한 알 보와르디 특임장관에게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중동지역에서 유일하게 우리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핵심 우방국인 UAE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알 보와르디 특임장관은 UAE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국방부는 이번 양자회담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이자 중동지역 내 에너지 및 건설, 방산분야의 최고 협력파트너인 UAE와의 국방당국 간 신뢰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향후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뿐 아니라 전반적인 양국관계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정 장관은 국제방산전시회의 부대행사로 양자회담에 앞서 개최 된 국제국방회의(IDC) 둘째 날 행사에 주빈으로 참석하였으며, 동 회의의 주제인 4차 산업혁명과 안보에 대해 참석자들과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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