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2.17 19:44
'바벨' 하시은 (사진=방송캡처)
'바벨' 하시은 (사진=방송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바벨’의 하시은이 깜찍한 매력을 제대로 폭발시키며 시청자에게 청량함을 안기는 ‘행복의 아이콘’에 등극했다.

16일 방송된 TV CHOSUN ‘바벨’에서는 거산그룹 장남 태수호(송재희)의 투신 자살 시도 이후 코너에 몰리며 태민호 살인사건 수사에서 손을 떼라는 압박을 받는 검사 차우혁(박시후)과 더불어 무거운 이야기가 펼쳐졌다.

특히 임신 3개월인 사실을 연인 차우혁에게도 비밀로 하고 있는 한정원(장희진)은 몰아치는 사건들 속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든든한 지원군이자 절친인 홍미선(하시은)을 볼 때만은 진심으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방송에서 레스토랑 ‘돈키호테’ 주인 홍미선은 장부를 맞춰보던 중 자꾸 숫자가 틀리자 한숨을 쉬었다. 이에 앞자리에 앉아있던 고재일(박주형)은 “마음이 비뚤면 몸도 비뚤고 계산도 비뚤고…다 그런 것”이라며 비꼬았다.

하지만 “이 양반이 진짜!”라며 고재일을 노려보던 홍미선이 한 행동은 뜻밖에도 자리에서 일어나 패션 모델처럼 한 바퀴 도는 것이었다. 한 술 더 떠 홍미선은 고재일에게 “뭐가 좀…느껴져요?”라고 능청스럽게 묻기까지 했다. 그러나 고재일은 “내가 뭘 느껴야 돼요?”라며 어이없어했고, 홍미선은 “아름다운 걸 보고도 느끼지 못하지, 비뚤어진 건 그쪽 눈이잖아”라며 귀여운 ‘공주병’이 묻어나는 대사를 날렸다.

계속 아웅다웅하는 두 사람을 보며 한정원(장희진)은 부럽다는 듯이 웃었고, 홍미선을 한참 놀리던 고재일은 이내 컴퓨터 앞에 대신 앉으며 “내가 알파고라니까, 내가 이세돌하고 바둑 둔 얘기 안 했나?”라며 문제를 해결해 주는 든든한 모습을 보여 은근한 설렘을 선사했다.

홍미선은 한정원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며, 고재일은 차우혁의 기자 시절 후배로 여전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최고의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조력자들 사이에 형성된 상큼한 러브라인은 메인 커플의 애틋함과는 또 다른 ‘아웅다웅 케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긴박함 속 쉼표로 자리매김했다.

4차원적이면서도 러블리하기 그지없는 홍미선을 연기하는 배우 하시은은 드라마 ‘또 오해영’, ‘더 패키지’, ‘이별이 떠났다’ 등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사랑받았다. TV CHOSUN ‘바벨’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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