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2.18 09:58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 1월 외국인이 국내 상장 주식을 두 달째 순매수했다. 특히 순매수 규모가 3조7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지난 2006년 7월 이후 가장 많았다. 반면 채권은 순유출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1월 외국인은 상장주식을 3조7340억원 순매수하고 상장채권을 3조7390억원 순유출해 총 50억원이 순유출됐다.

주식은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순매수가 유지되면서 보유잔고가 늘었으나 채권은 석 달 만에 순투자에서 순유출로 전환돼 잔고가 줄었다. 이에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은 상장주식을 시가총액의 32.3%인 567조2000억원을, 상장채권은 전체의 6.4%인 110조2000억원을 각각 보유해 총 677조4000억원의 상장증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1월 외국인은 상장주식을 3조7340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 2016년 7월 4조1000억원 이후 최대치다. 지역별로는 유럽(1조7000억원), 미국(1조5000억원)에서 순매수했고 아시아(-2000억원), 중동(-1000억원)은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외국인 전체의 42.9%인 243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럽 164조6000억원(29.0%), 아시아 67조4000억원(11.9%), 중동 19조8000억원(3.5%) 순이었다.

또 외국인은 12월중 상장채권을 1조6350억원 순매도해 총 3조7390억원을 순유출했다. 유럽과 미주, 아시아에서 각각 2조2000억원, 1조3000억원, 6000억원 순유출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47조8000억원(43.4%), 유럽 37조1000억원(33.7%), 미주 9조3000억원(8.4%) 순으로 나타났다.

상장채권 잔고는 국채 84조3000억원(76.5%), 통안채 24조9000억원(22.6%)으로 각각 구성됐다. 이 가운데 잔존만기 1~5년 미만이 46조2000억원(41.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년 미만 34조1000억원(30.9%), 5년 이상29조9000억원(27.1%)으로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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