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18 12:21

올해 1분기 기대 이상이고 업사이드 존재, 2019년 영업이익 13% 증가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18일 LG전자에 대해 올해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부문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고 전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LG전자와 함께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NDR)를 실시했는데 거기서 나온 큰 화두 2가지가 가전과 MC”라며 “새로운 가전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들 제품은 H&A(홈어플라이언스)내에서 비중이 상승하면서 전체 H&A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성률 연구원은 “올해 H&A의 매출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MC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데, 지난해 4분기에 예상보다 큰 손실로 실망을 안겨줬으나 효율적인 비용 통제와 원가 개선으로 올해 1분기부터 영업손실이 줄어드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고정비를 커버할 수준의 매출 상승, 플래그십 모델의 경쟁력 여부를 보다 검증해야 한다는 우려의 시각도 많아 투자자의 신뢰를 확보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LG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LG이노텍 제외한 순수 LG전자)은 9020억원으로 8000억원 전후로 형성된 컨센서스보다 나을 전망”이라며 “H&A, MC가 기대 이상이고, HE((무선·가전)는 지난해 1분기 수준은 아니지만 신흥국 환율 안정과 패널 가격 하락으로 출발이 순조롭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은 2조7500억원을 거둬 지난해보다 12.7% 오를 전망”이라며 “H&A 사업부의 이익이 증가하고 HE 사업부의 이익은 유지되며, MC 사업의 적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당초 1분기 실적이 20% 이상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그 폭이 크게 줄어들고, 상반기 가전 하반기 VC(자동차 부품)로 모멘텀이 이어져 있어 투자심리가 반전되고 있다”며 “다만 우려 섞인 MC 시각을 개선된 실적으로 직접 보여주는 게 추가 상승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