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18 14:43

순이익 적자전환은 개발비 상각과 법인세 추징금 등 일회성 비용 반영 영향으로 펀더멘탈과는 무관한 이슈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KTB투자증권은 18일 일동제약에 대해 올해 헬스케어사업의 빠른 성장과 신약 개발의 기술수출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동제약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0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보였다”라며 “순이익의 적자전환은 개발비 상각과 법인세 추징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이혜린 연구원은 “일동제약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5% 올랐고, 지난 분기 대비 2% 증가로 컨센서스와 추정치에 대체로 부합했다”라며 “ETC(전문의약품) 매출은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17%, 11% 증가해 성장률이 호조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OTC(일반의약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신장했고 헬스케어 사업부 매출 지난해 대비 152%로 높은 신장을 나타냈다”라며 “이와 관련 2017년 3분기부터 판매가 시작된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퍼스트랩’의 매출 확대가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화장품 매출이 2017년 4분기 17억원에서 지난해 4분기 40억원으로, 연간으로는 2017년 42억원에서 지난해 153억원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헬스케어 사업부 내 매출비중이 2017년 32%에서 지난해 61%로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7%, 전분기 대비 163% 증가했다”며 “매출호조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로 매출 총이익률이 지난해 동기 대비 1.8%포인트 증가했고, 판관비율은 1.5%포인트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상개발비는 지난해 대비 24억원 순증으로 예상 수준”이라며 “지난해 4분기의 별도 순이익이 25억원으로 적자가 발생했다. 80억원 규모의 개발비 상각과 정기 세무조사에 따른 법인세 추징금 40억원이 반영돼 영향을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개발비 상각은 경쟁 환경의 변화로 인한 사업성 저하로 개량 신약 및 제네릭 일부 품목의 개발 중단에 따른 것으로 일회성”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늘어난 5516억원,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371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연구개발(R&D) 비용은 지난해와 유사한 500억원 규모로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동제약은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표적항암제(IDX-1197)와 파킨슨병 치료제(iCPParkin)가 상반기 중 글로벌 기술수출을 위한 주요 임상 단계의 마무리가 예상될 예정”이라며 “ETC 매출이 전년 대비 8% 신장할 것이고 OTC와 헬스케어 사업부의 합산 매출이 전년 대비 13% 신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동제약은 올해 연구개발비로 지난해와 비슷한 500억원 사용할 것”이라며 “올해 실적 전망이 우수한 가운데 신약 연구개발 성과가 가시화되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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