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18 15:27

공항 공사 슈퍼 사이클 시작, 빛을 발할 경쟁력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8일 금호산업에 대해 정부 정책기조 변경의 최대 수혜주라고 전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호산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3% 줄어든 3879억원, 영업이익은 118.0% 늘어난 98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원가율은 전사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주택 2개 현장(수원고등지구,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착공이 올해로 지연되면서 매출이 감소했고, 상표권 관련 소송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부진했다”고 밝혔다.

라진성 연구원은 “금호산업이 2014년까지 부진했던 수주로 인해 매출이 부진했으나 이후 양호한 신규수주에 따른 착공현장 증가로 작년부터 매출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수주잔고의 본격적인 매출화를 감안하면 올해부터 매출 성장 및 이익 개선이 보다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 연구원은 “주택공급계획은 올해 4300가구로 지난해 2600가구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주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 민간합동사업으로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한 공항 공사 슈퍼 사이클이 도래하는 올해부터는 금호산업의 경쟁력이 보다 빛을 발할 전망”이라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공항 공사 8개 패키지 시공 기술 모두를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신규수주는 2조517억원으로 전년대비 13% 감소했지만, 목표 2조원 대비 소폭 초과 달성했다. 올해 수주 목표로 2조1500억원으로, 공한 관련 수주는 반영되지 않았다”라며 “흑산도와 울릉도, 인천국제공항 관련 수주를 감안하면 3조원 이상의 신규수주도 가능해보인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인천국제공항 4단계는 지난해 약 1000억원의 발주가 진행됐으며 올해 약 3조원의 발주가 진행될 것”이라며 “이외에도 김해신공항, 제주 2공항, 대구공항 통합이전 등 대형 공항공사가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불어 최근 예타 면제 사업 중 ‘부산 신항-김해고속도로(0.8조원)’와 ‘평택-오송 복복선화(3조1000억원)’는 금호산업이 민자사업으로 제안한 프로젝트이며 문산-개성고속도로 남측 구간인 문산-도라산 구간 사업에도 경쟁입찰 중”이라며 “정부의 건설투자에 대한 정책기조 변경의 최대 수혜주로서 금호산업의 펀더멘털 개선과 유리해지는 영업환경에 주목해야하며 더불어 건설업종 내에서 높은 수준의 배당도 지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