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18 15:46

투자결실이 배당확대로 이어질 듯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8일 SK에 대해 올해 신약개발 가시화로 SK바이오팜 기업가치가 상향되면서 배당확대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의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를 비롯해 조현병, 집중력 장애, 파킨슨, 조울증 등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관련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독자개발 신약인 세노바메이트(Cenobamate, 뇌전증 치료제)는 북미·유럽·아시아·중남미 등에서 24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신약판매 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중으로 세노바메이트가 FDA 판매 허가를 받을 경우 2020년에는 미국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미국에서 출시되면 연간 1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약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현재 SK바이오팜 장부가인 4784억원오바 10배 이상의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앞서 SK는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내 상업화를 위해 스위스 아벨테라퓨틱스와 5억3000만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라며 “아벨테라퓨틱스는 올해 내 유럽의약청(EMA)에 NDA를 제출할 계획으로 현지에서 별도 임상을 하지 않고 신약 허가 심사에 들어갈 경우 이르면 2021년 말 EMA의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SK바이오팜 기업공개(IPO) 성공 시 특별배당 수취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SK 주당 배당금의 확대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SK의 주당 배당금은 2016년 3700원, 2017년 4000원, 2018년 5000원으로 지속해서 상향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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