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2.18 17:08

현지 예약 많은 호텔 등급…괌-럭셔리, 홍콩-목적에 따라 다양, 오사카-실속형

지난해 자유여행객이 가장 많이 예약한 지역은 괌, 홍콩, 오사카, 도쿄, 방콕, 호놀룰루, 다낭, 세부, 싱가포르, 후쿠오카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홍콩야경, 하나투어 제공)
지난해 자유여행객이 가장 많이 예약한 지역은 괌, 홍콩, 오사카, 도쿄, 방콕, 호놀룰루, 다낭, 세부, 싱가포르, 후쿠오카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홍콩야경, 하나투어 제공)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지난해 자유여행객은 그동안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았던 여행지가 아닌 소도시들과 비행시간이 짧으며, 항공료가 저렴한 곳을 위주로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으로 호텔을 위주로 여행하는 여행객 수요도 증가하고 있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을 즐기더라도 럭셔리한 호텔을 이용하는 스몰럭셔리여행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자유여행객 인기여행지의 판단으로 호텔의 예약 실적 자료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나투어가 호텔 예약 데이터 11만여 건을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유여행객 인기여행지로 괌, 홍콩, 오사카, 도쿄, 방콕, 호놀룰루, 다낭, 세부, 싱가포르, 후쿠오카 순으로 나타났다.

1위는 전체 예약데이터의 12.1%를 차지한 괌이다. 괌은 내부에 호텔 및 리조트의 수가 많지 않다는 특성 때문에 상위 세 개 호텔이 괌 전체 예약의 41.3%를 차지하는 등 대표적인 호텔 몇 군데에 예약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상위권에 오른 호텔은 대부분 5성급과 4성급의 럭셔리 호텔이다. 가장 많이 예약한 호텔은 ‘HOTEL NIKKO GUAM’, ‘FIESTA RESORT GUAM’, ‘GUAM REEF AND OLIVE SPA RESORT’, ‘HYATT REGENCY GUAM’ 순서로 나타났다.
 
홍콩은 전체 예약의 9.8%를 차지해 두 번째로 높은 수요를 보였다. 홍콩에서 인기가 있었던 호텔은 침사추이 등 유명 관광지 또는 쇼핑몰에 인접해 있었으며, 호텔의 등급은 3성급부터 5성급까지 다양하다.

가장 많이 예약한 호텔은 ‘SALISBURY YMCA HONG KONG’, ‘HARBOUR GRAND KOWLOON’, ‘IBIS HONG KONG CENTRAL AND SHEUNG WAN HOTEL’, ‘ICLUB SHEUNG WAN HOTEL’, ‘REGAL KOWLOON HOTEL’ 순이다.

3위는 전체 예약의 6.4%를 차지한 오사카다. 일본의 오사카는 LCC의 증가로 인한 노선 확충 등 이전보다 더 높아진 접근성으로 지난해 많은 여행객의 사랑을 받았다. 오사카에서 인기가 있었던 호텔은 오사카 최대의 번화가인 난바 부근에 위치해있으며, 대부분 ‘가성비’ 좋은 실속형 호텔로, 2성급과 3성급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장 많이 예약한 호텔은 ‘HOTEL SUNROUTE OSAKA NAMBA’, ‘HOLIDAY INN OSAKA NAMBA’, ‘OSAKA FUJIYA HOTEL’, ‘IBIS STYLES OSAKA HOTEL’, ‘RED ROOF PLUS OSAKA’ 순서로 나타났다.

올해도 자유 여행이 보편화되고 개인의 취향을 드러내는 경향이 여행에 반영될것으로 보이며, 여행객이 직접 여행 상품을 기획하는 추세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더욱이 해외여행을 즐기는 연령대도 넓어지면서 시니어·키즈 여행 트렌드도 고급화·세분화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