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2.18 16:35
김영세 디자이너 (사진=채널A 캡처)
김영세 디자이너 (사진=채널A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김영세 디자이너가 동성을 성추행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피해자가 공개한 녹취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은정)는 지난달 29일 김영세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영세는 지난해 8월 운전기사 면접을 보기 위해 자신의 집에 찾아온 30대 남성 A씨를 성추행 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김영세 디자이너로 추정되는 남성은 "가까이 한번 오실래요? 손만 한 번 잡아주세요", "어깨동무 한 번만 해주시겠어요?" 등의 말을 했다. 

검찰은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있고, 당시 상황이 녹음된 음성 파일에 조작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김영세에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한편, 김영세 디자이너는 녹취록과 관련 "조작이다. 거리를 두고 이야기했다. 신체접촉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김영세는 1980년대 윤시내, 전영록, 조용필 등 유명가수의 의상을 책임진 패션 디자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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