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2.19 10:04

국제유가 하락…수입물가 석 달 만에 상승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수입물가가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다만 반도체 하락 영향으로 수출물가는 석 달째 내렸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월 수출물가지수는 82.95로 전월 대비 1.0% 떨어졌다. 이는 2016년 10월 80.6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출물가 하락은 전기 및 전자기기, 제1차 금속제품 등의 가격 하락 및 원화가치 상승 등에 주로 기인한다. 특히 전자 및 전자기기는 D램(-14.9%), 플래시메모리(-5.3%) 등이 내리면서 3.3% 떨어졌다. 이 같은 D램 하락폭은 21.3% 내린 2011년 8월 이후 7년 5개월 만의 최대치다. 원달러 평균환율도 1월 1122.0원으로 지난해 12월 1122.9원 대비 0.1% 하락했다.

1월 수입물가지수는 84.98로 전월보다 0.1% 올랐다. 지난해 11, 12월 이후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는 그동안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오른데 따른 것으로 1월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평균 59.09달러로 12월 57.32달러 대비 3.1% 상승했다.

용도별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1.5%)이 올라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중간재는 전기 및 전자기기(-1.1%) 등이 내리면서 0.6% 떨어졌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0.6%, 0.1% 올랐다. 주요 등락 품목을 살펴보면 철광석(7.3%), 원유(3.0%), LNG(2.1%) 등 광산품은 상승한 반면 벙커C유(-5.8%), 프로판가스(-3.5%)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은 하락했다. D램도 14.9%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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