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2.19 11:06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금강산 관광 관련 발언에 현대엘리베이 등 남북경협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경협 대장주인 현대엘리베이(017800)는 오전 11시 2분 기준 전일 대비 2.46% 급등한 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경협주 강세는 전날 문 대통령이 7대 종단 지도자들과의 오찬행사에서 “남북 경제협력이 재개되면 가장 먼저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이 금강산 관광”이라며 “남북 국민이 해금강 일출을 볼 수 있다면 얼마냐 좋겠느냐”라고 언급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가 사외이사로 있는 아난티(7.4%), 개성공단 입주기업 신원(1.9%), 건설·인프라 종목인 일신석재(3.1%), 비료업체 조비(2.4%) 등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아난티 주가는 다음달 짐 로저스 사외이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오는 27~28일 이틀간 진행되는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경협주가 꾸준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북 테마주는 그 향방을 예측하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보통 남북·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수혜기대감에 강세가 예측된다”며 “다만 이벤트 당일부터는 보합권에 머물거나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시장 기대치보다 높은 수준의 북미합의가 발표된다면 이전과 달리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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