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2.19 12:34

'리튬금속전지' 핵심 소재인 전도성 유리 분리막 연구 2021년 마무리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18일(현지시간) 미국 배터리 기술 개발 업체인 폴리플러스 배터리 컴퍼니와 리튬금속전지 공동 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은 폴리플러스가 보유한 전도성 유리 분리막 연구 개발에 자금을 투자하고, 향후 지분 투자 및 기술 면허(라이선스) 확보 옵션도 검토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도성 유리 분리막 연구를 오는 2021년 하반기까지 마무리해 이를 리튬금속전지 개발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리튬금속전지는 흑연 대비 10배 이상의 용량의 지닌 리튬 음극을 사용하며, 에너지 밀도가 일반 리튬이온전지보다 두 배 가량 높은 미래 전기차 배터리 모델 중에 하나다. 다만 배터리 충전 과정에서 음극 표면에 리튬이 적체되는 덴드라이트(금속 표면 어느 한 부분에 비정상적으로 생성되는 나뭇가지 모양의 결정)가 발생해 분리막을 통과·훼손해 화재가 일어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전도성 유리 분리막은 이러한 덴드라이트가 분리막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억제해 리튬금속전지를 안정화시키는 소재다. 따라서 향후 상용화를 앞당겨 경쟁력을 배가할 수 있는 핵심 소재로 꼽힌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장은 "빠르게 진행되는 미래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한 차세대 핵심 역량은 기술력"이라며 "앞으로도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용해 다양한 외부 단체와 협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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