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2.19 13:49

공공부문 평균 근속기간 11.4년…민간 4.0년 상회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017년 공공부문 일자리가 소폭 증가한 가운데 이들의 평균 근속기간은 11.4년으로 민간부문 임금근로 일자리 평균 근속기간 4.0년을 크게 초과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공공부문 일자리통계’에 따르면 2017년 공공부문 일자리는 241만1000개로 전년대비 4만6000개(1.9%) 증가했다. 이는 총 취업자 수 대비 0.9%를 차지한 것으로 전년보다 0.08% 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우선 공공부문 가운데 일반정부 일자리는 206만3000개로 5만1000개(2.5%) 늘었다. 반면 공기업 일자리는 34만8000개로 5000개(-1.4%) 줄었다. 공기업 일자리 중 비금융공기업 일자리는 32만2000개, 금융공기업 일자리는 2만6000개로 구성됐다. 금융공기업 일자리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비금융공기업 일자리는 5000개 감소했다.

또 공공부문 일자리 중 2016·2017년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207만5000개로 86.0%를 차지했다. 이·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됐거나 일자리가 새로 생겨 신규 채용된 일자리는 33만6000개(14.0%)로 집계됐다.

근속기간은 3년 미만이 3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년 이상(23.5%), 10~20년 미만(22.2%), 5~10년 미만(14.2%), 3~5년 미만(8.7%) 순으로 뒤따랐다. 남자는 20년 이상(28.6%), 3년 미만(27.8%) 순으로, 여자는 3년 미만(35.7%), 10~20년 미만(22.0%) 순으로 근속기간이 많았다. 남자는 20년 이상, 여자는 3년 미만 근속 일자리 비중이 컸다. 이처럼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무기계약직·기간제 일자리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2017년 공공부문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은 11.4년으로 전년보다 0.1년 늘었다. 민간부문 임금근로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이 4.0년보다 거의 3배 가까이 길었다.

한편, 공공부문 일자리를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가 점유한 일자리가 132만7000개(55.0%)로 여자 108만4000개(45.0%)보다 많았다. 민간의 경우 남자가 점유한 일자리는 59.1% 수준이다. 전년에 비해 공공부문에서 남자가 점유한 일자리는 1만1000개(0.9%), 여자는 3만4000개(3.3%) 각각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29.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27.0%, 50대 22.9%, 29세 이하 15.1%, 60세 이상 5.5% 순이었다. 60세 이상 점유 일자리는 2000개 줄었으나 60세 미만 점유 일자리는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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