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2.19 13:51
신동욱 효도사기 관련 보도 내용이 눈길을 끈다. (사진=방송캡처)
신동욱 효도사기 관련 보도 내용이 눈길을 끈다. (사진=방송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제보자들'에서 배우 신동욱 효도사기와 관련된 내용이 전파를 탄 가운데 신동욱 아버지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18일 방송된 KBS 시사교양프로그램 '제보자들'에서 신동욱 아버지는 "형제 중에서 제가 가장 많이 맞았다. 초등학교 1, 2학년 때 아버지한테 맞아서 어금니 4개가 없다. 아직도 '아버지'라는 말만 들으면 겁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자식들이 본인 옆에 붙어서 자신만 보기를 원한다. 그걸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느냐. 저도 지금 66세인데, 다시 그 생활을 한다면 지옥 생활이 따로 없을 것"이라며 "아버지가 막내 일터까지 공기총 들고 쫓아가 협박했다. 어머니를 모시고 산다는 이유 때문이다. 동욱이 6학년 때 아버지가 저에게 다시는 보지 말자고 하시더라. 호적에서 파고 싶지만, 장남이라서 어쩔 수 없다고 하시던 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신동욱 조부는 "손자가 나를 부양하겠다고 했다"며 "그래서 지금 내가 사는 집과 이 옆집도 사주겠다고 한 거다. 그런데 집만 받고 연락이 안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동욱은 "'내가 제사를 받겠다'고 한 것 때문인지 재산을 주시려고 했다"라며 조부가 자신의 거절에도 재산을 물려주려했다고 전했다. 

신동욱의 조부는 "산을 물려줄 때 백지에다가 서명해줬다. 원래 2500평을 주려고 했는데 15000평을 전부 가져갔다. 빼앗아갔다. 도둑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신동욱은 "할아버지를 모시고 가서 모든 절차를 밟았다. 할아버지가 이 재산을 가지고 자식들을 많이 괴롭혔다. 할아버지가 주시는 재산을 받으면 안 되는 것도 알고 있었다. 작은 아버지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했다.

'제보자들' 제작진은 법률사무소를 찾았고, 효도 관련 내용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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