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19 14:38

작년 4분기 : 분기 매출액 4000억원 돌파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9일 유한양행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8% 늘어난 4142억원, 영업이익은 26.5% 감소한 77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처음으로 분기 기준 4000억원을 상회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김태희 연구원은 “약품사업부는 최대 품목 비리어드(B형간염 치료제)와 소발디(C형간염 치료제)의 약가 인하에도 사상 첫 3000억원 매출액을 돌파했다”며 “발사르탄 성분의 발암물질 이슈로 트윈스타(텔미사르탄·암로디핀 성분)가 반사이익을 누리며 전년 동기대비 29.7% 증가했고, 당뇨 치료제 트라젠타도 32.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생활건강 사업부와 원료의약품(API) 부문도 각각 9.3%, 29.9% 증가하며 최대 실적 달성에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업이익률은 1.9%로 부진했는데 저마진 상품의 매출액 증가로 원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0.8%p 상승했고, 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판관비율이 1.6%p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4.4%를 기록했는데, 이는 자회사 한국얀센의 회계기준 변경과 퇴직금 정산 등으로 지분법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유한양행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1조5773억원, 영업이익은 75.3% 늘어난 878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지난해 12월 1일부터 비리어드(B형간염 치료제)의 약가가 30% 인하됐고, 원료의약품(API)부문의 대형 신제품 부재로 매출액증가율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영업이익률은 5.6%로 지난해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을 얀센에 기술이전하며 받은 계약금 5000만달러의 60%와 NASH(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후보물질을 길리어드에 기술이전하며 받은 계약금 1500만달러가 계상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와 폐암 치료제 등 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들의 임상 진행에 따라 기업가치가 계단식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고, 올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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