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19 14:58

작년 4분기 실적 컨센서스 대비 부진, R&D 비용 증가보다는 건강기능식품 등 신규사업 투자 관련 비용 증가 요인이 커 보임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KTB투자증권은 19일 유한양행에 대해 올해 실적은 본업 펀더멘탈보다는 기술료가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0% 상승했고 영업이익이 70억원으로 전년대비 50% 감소했다”며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보다는 건강기능식품 등 신규사업 투자 관련 비요 증가 요인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혜린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올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늘어난 1조6113억원,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7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본업보다는 기술료가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에 길리어드사이언스로부터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 신약 후보물질 계약금이, 2분기부터는 얀센에서 비소세포 페암 치료 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의 계약금이 들어올 것”이라며 “유한양행은 기술수출로 올해 1분기 길리어드사이언스에서 계약금 165억 원을, 올해 2분기부터 2020년 1분기에 걸쳐 얀센에서 계약금 560억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간 기술료 유입 규모가 기존 373억원에서 589억원 수준으로 변경돼 올해 영업이익을 39% 올렸지만 영업가치 산정 기준이 되는 R&D+EBIT(기술료 제외) 변경 폭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PI 수출사업부 실적은 올해까지는 부진할 전망이고 YH25448(Lazertinib) 국내 임상 3상 진행에 따른 R&D 비용 확대로 기술료 제외시 어닝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며 “대규모 개발 마일스톤 유입을 기대했던 얀센의 Lazertinib 글로벌 임상 3상 개시 시점은 보수적으로 내년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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