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2.19 15:23
류지혜 이영호 (사진=류지혜 SNS/아프리카티비)
류지혜 이영호 (사진=류지혜 SNS/아프리카티비)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레이싱모델 출신 BJ 류지혜가 낙태 수술 고백에 이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류지혜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 이제 죽어. 고마웠어'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난 진짜만 말한 거고 그게 다야. 스틸록스 28일치 받았어 안녕. 더 행복할 수 있었는데 그냥 내 벌이라 생각할게"라며 "왜 여자는 낙태하고도, 왜 여자는 새아빠한테 성희롱 당하고도 말 못해? 왜 떳떳하지 못해? 그게 이상해?"라고 밝혔다.

이어 "왜 여자는 낙태하고도 왜 여자는 새 아빠 한테 성희롱 당하고도 말 못하냐. 왜 떳떳하지 못하냐. 그게 이상하냐. 남 인생 망치는 일이냐. 내 인생은? 너 스스로가 알겠지"라고 더숱였다.

이영호도 이날 개인방송을 통해 "당분간 방송 휴방해야 될 것 같다. 멘탈을 잡을 수가 없는 상황인 것 같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그분이 '과거의 저지른 일이 이렇게 니 발목을 잡겠지만 다 지나가고 괜찮아질 거야. 어차피 넌 남자고 난 여자니까'라고 했다. 이게 무슨 이야기냐. 넌 남자고 난 여자니까? 말이 안 된다. 만약에 임신을 했었고, 제 애였다면 전 이렇게 못할 것 같다. 진짜로. 이렇게 못한다"고 밝혔다. 

또 "(낙태 수술) 뒤로도 2년은 더 만났고. 그때 동안도 한 번도 그런 것에 대해 받아본 적이 없다. 맨날 이야기하면 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다음날이 대회여도 걔가 수면제 먹고 죽는다고 그러면 코치 형하고 같이 가서 걔 데리고 병원에 갔다. 제가 헤어지자고 그러면 죽는다고 그랬다. 저는 그런 것 때문에 믿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 협박 때문에"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 사람에 대해서 고소할 생각이 없다. 지금도 그 사람이 잘 됐으면 좋겠다. 왜냐면 그 사람의 모든 걸 다 안다. 그 사람이 좋게 끝났다고 하지 않았냐. 그런데 이제 와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우리 나쁘게 끝난 거 아니다. 진짜 답답하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이해가 안 된다. 왜 이제 와서 그러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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