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봉현 기자
  • 입력 2019.02.19 15:33

도, 지난해보다 4배 많은 1956만원 지원

경주 아람농원, 스마트팜 도입 3년 만에 예찬론자가 됐다.  (사진=경북도)
경주 아람농원에서 토마토가 자라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문봉현 기자] “스마트 팜요? 저에게는 가족을 돌려준 고마운 존재죠.”

9년 전 귀농해 경주 강동면에서 아람농원을 운영하는 김인수(45) 농가는 스마트팜 도입 3년 만에 예찬론자가 됐다.

기존 토마토 시설하우스에 2000만원 스마트팜이 더해졌을 뿐인데 생산량은 30%가량 늘었다.

토경재배시 제곱미터(㎡)당 7㎏ 수준에 머물렀던 생산량이 고설 양액시설과 스마트팜 ICT를 도입 후에는 247% 증가한 24.3kg까지 높아졌으며 30% 가까이 나오던 등외 상품도 전량 출하가 가능할 만큼 품질이 균일하면서도 좋아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스마트팜 도입농가와 면적은 314농가 146ha로 집계됐다.

시설원예 ICT융복합 확산 지원을 시작한 2014년 4ha에 비해 142ha가 늘어난 면적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설비 관련 인증제도와 표준화 미비로 높은 투입비용에 비해 스마트팜이 어떤 이익을 가져다줄 것인가에 대한 확신이 낮았지만, 최근 스마트팜 도입 효과를 보는 농가들이 생겨나면서 신규 진입농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입 농가가 증가하고 관련 예산지원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 시설원예분야 ICT융복합확산 사업예산을 지난해 보다 4배 증가한 1956만원을 확대․투입한다.

우수한 도입사례를 지속 발굴하는 동시에 선도농가와 관련업체 및 연구기관 등과 커뮤니티 구축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스마트팜이 전파․홍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스마트팜은 비단 첨단온실·최신식축사 뿐만 아니라 기존 농가들이 보다 편리하고 향상된 결과물을 얻는 모든 과정들이 스마트팜이라고 보면 된다”며 “각 지역마다 다양한 품목과 형태로 스마트팜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힘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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