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2.19 16:20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코이카가 비정규직 용역근로자 제로 달성 위한 자회사를 설립했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 코이카는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발맞춰 용역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자회사 코웍스를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코이카는 이날 경기 성남시 수정구 코이카 본부 대강당에서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과 임직원, 정규직 전환 대상 용역근로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웍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코웍스는 코이카 최초의 자회사로 상시·지속적 업무에 종사하는 용역근로자의 고용 안전과 처우 개선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에 시설관리, 사업지원, 사업위탁운영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용역회사 10개사 소속 근로자 303명은 오는 9월 말까지 용역 종료일에 맞춰 전원 코웍스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앞서 코이카는 정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용역 근로자 대표단과 외부 전문가, 코이카 노조 대표가 과반수 이상이 참여하는 노사전문가협의회를 구성해 용역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절차를 마련해왔다.

특히 코이카는 협의과정에서 최저임금 선에 머물렀던 시설관리 직종에 대해 정부임금표준안을 기반으로 임금체계를 마련하고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임금정책을 준수했다. 또 수익이 발생하면 모회사인 코이카가 배당받지 않고 코웍스 근로자의 처우개선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약속했다.

이미경 이사장은 이날 “코웍스의 출범은 공적개발원조(ODA) 분야의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구분이 없는 상생 사례를 만들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양보와 나눔으로 자회사 출범이라는 귀한 열매를 이뤄낸 만큼 앞으로 코이카와 코웍스가 상생과 번영의 길을 함께 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현수 코웍스 대표이사는 “코웍스는 코이카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사람·평화·번영의 개발협력과 글로벌 사회적 가치의 실현을 지원할 것”이라며 “코웍스 임직원 모두 화합하고 일치단결해 코이카와 상생발전하는 중추적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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