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19 16:23

매수 이유 3가지 : 국내 매출 성장, 국내 경쟁 완화, 해외 실적 정상화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9일 호텔신라에 대해 단체 관광객 회복 등을 생각하면 지금이 저점이라고 전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부터 중국의 전자상거래법이 시행되면 매출이 20~30%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지난해 하반기 주가는 약 40% 하락했다”며 “우려와는 다르게 올 1월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성장세”라고 분석했다.

성준원 연구원은 “2월 흐름도 춘절 기간을 제외하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는 싱가포르와 홍콩 면세점도 합쳐서 145억원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국내 경쟁 완화도 호재”라며 “실제로 서울 강북권(롯데 소공동, 신세계 명동, 신라 장충동)에서의 경쟁은 2월 현재까지는 거의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북권의 롯데, 신라, 신세계는 이미 대형 여행사 3군데와 각각 강력한 협력관계가 구축되어 있다”며 “강남권의 경쟁 시도 자체가 애초에 통하지 않는다. 롯데는 향후 상장(IPO) 이슈도 있어서 올해는 경쟁이 심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해외 면세점 실적 턴어라운드도 긍정적 요인”이라며 “지난 2014년에 싱가포르공항 면세점 오픈 이후 해외에서 수백억 영업적자가 났다. 지난해 홍콩공항 면세점은 오픈 이후 첫해 흑자였다. 올해는 싱가포르와 홍콩 합쳐서 흑자가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대비 18% 성장한 2468억원으로 전망된다”라며 “보따리상만 반영해서 국내 면세매출 성장만 계산한 것으로 단체 관광객이 회복되면 추가적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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