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2.19 17:29

한국당 "초유의 판결문 분석, 민주주의와 헌법질서에 대한 도전행위"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 (사진= 원성훈 기자)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사법농단세력·적폐청산 대책위원회에서 김경수 지사에 대한 1심 판결문을 자체 분석하면서 '김경수 경남지사 구속의 부당성'을 강변하고 나서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에 대해 집중 성토했다.

바른미래당의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바둑이(김경수)를 위해 일하시지 말고, 국민을 위해 일해라"고 일갈했다. 이어 그는 "오전에는 (김경수 판결에 대한) 판결문 분석, 저녁에는 대국민 보고행사"냐며 "더불어민주당이 김경수 지사 판결에 대해 대대적인 판결 불복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선동을 해도 적당히 하라"며 "할 일도 없고 하는 일도 없는 한심한 민주당"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그는 "민주주의의 근간인 사법부의 독립을 여당이 앞장서서 훼손하기로 한 것이냐"며 "판결불복을 시도한다면 사법부가 왜 필요한 것인지 묻고 싶다. 인민재판 말고 자아비판이나 해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민주당에 호소한다. 바둑이를 위해 일하지 말고 국민을 위해 일해라"라며 "세금은 국민이 낸다"고 메스를 가했다.

이런 가운데, 같은 날 자유한국당 윤기찬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초유의 판결문 분석이라는 집권여당의 사리에 맞지 않는 행태는 재판부의 독립을 침해할 우려가 큰 민주주의와 삼권분립이라는 헌법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행위"라며 "재판부의 판결문은 마땅히 존중되어야 한다. 이를 두고 분석을 하고 있는 작태야 말로 민주당판 코미디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은 김경수 지사의 민주주의 유린에 이어 집권여당의 김경수 구하기를 위한 재판부 압박용 무리수, 판결문 분석이라는 또 하나의 민주주의와 헌법질서 파괴행위가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데 강력한 경고를 보내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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