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2.19 18:59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158억원, 영업이익 425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78.1%, 46.7% 증가한 수치다.

실적 호조의 배경은 2017년 인수한 개인안전장비기업 산청의 실적이 합쳐진 영향이 컸다.

산청 매출은 한컴보다도 크다. 한컴에 따르면 산청은 지난해 매출 990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3년 연속 20%를 넘었다.

한컴의 경우 오피스 사업 확대에 힘입어 작년 별도 기준 매출 966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5%에 달한다. 당기순이익은 61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컴은 올해 신사업 매출이 발생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음성인식 통·번역 사업의 경우 중국 아이플라이텍과 협력이 구체화될 예정이며, 스마트 시티 사업은 지난 13일 정부 주도로 출범한 '스마트시티 융합 얼라이언스'에 참여함으로써 국가 시범도시 사업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오피스 사업은 지난해 말부터 일본, 독일을 타깃으로 해외 영업 네트워크 확보에 집중하고 있어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계열사인 한컴MDS가 작년 12월 종속회사로 연결되면서 올해 큰 폭의 외형성장이 예상된다. 한컴MDS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590억원이었다.

한컴 관계자는 "향후 5년,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그룹사 간 시너지를 창출해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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