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2.19 20:12
뇌연구원이 개발한 다기능 조직샘플 고정장치. <사진제공=한국뇌연구원>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뇌연구원은 뇌조직 등 두꺼운 생체조직을 관찰하거나 촬영할 때 샘플을 효과적으로 고정하는 장치를 개발하고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바이나리에 기술 이전했다.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뇌연구원은 바이나리에서 정액기술료와 제품 판매시 총 매출액의 10%를 받게 된다.

이 기술은 하창만 첨단뇌연구장비센터장이 개발했으며, 설립 이후 네 번째 기술이전이다.

최근 조직투명화 기법이 개발되면서 거대조직 샘플의 이미징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기존 조직 고정장치는 샘플의 형태와 두께에 따라 다양한 스페이서가 필요하고, 가격도 비싸다.

이미지 용액위에 놓은 샘플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용액이 넘쳐 주변이 오염되는 문제 등이 발생했으며, 버블로 인한 이미지 왜곡 현상도 있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조직 고정장치는 샘플 두께에 따라 높낮이를 조절하거나 형태에 맞춰 가변적으로 고정할 수 있어, 샘플을 렌즈 초점에 맞게 최대 면적으로 고정할 수 있다.

버블 형성이나 오염이 없으며 탈·부착도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창만 센터장은 “이 장치는 뇌조직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샘플의 고정과 거대조직 보관 등에 적용 가능하다”며 “상용화 되면 뇌조직의 다차원적 이미지를 보다 쉽고 저렴하게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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