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2.20 12:16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소비자단체, 청·장년층 등 다양한 계층과 연령별 대표성을 보다 강화한 ‘현장메신저’가 출범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0일 제4기 현장메신저 위촉장 수여식을 개최해 현장메신저 105명 가운데 대표 7인에 대해 위촉장을 직접 수여하고 제3기 메신저의 성과와 4기 메신저의 운영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소비자 입장에서 금융당국과 금융회사의 소비자 보호 관련 제도개선 필요사항 등을 발굴해 금융당국에 건의하는 현장메신저는 2016년부터 매년 선발하고 있다.

금융위는 4기 메신저로 금융상식과 금융거래 경험이 풍부한 자를 우선해 계층별·연령별 7개 그룹(소비자단체, 소비자패널, 청년·대학생, 장년층, 시니어, 법인대표, 금융사 직원)에 15명씩 총 105명을 선발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금융산업은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산업”이라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과 금융회사가 정책을 마련하고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소비자들이 현장에서 실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지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금융당국이 직접 현장을 완전히 이해하는데 현실적 제약이 있는 만큼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현장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메신저들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생생히 전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또 “올해는 현장 의견을 입체적으로 다양하게 수렴하기 위해 계층별·연령별 대표성을 고려해 현장메신저를 구성했다”며 “보다 세밀하고 특화된 맞춤형 제도 개선 건의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현장메신저 건의사항은 총 182건이며 이 중 171건을 회신했다. 회신 건 가운데 118건은 현장조치, 33건은 검토 후 수용, 20건은 불수용됐다.

건의사항은 상품설명·안내방식 강화와 소비자보호 및 접근성 제고, 이용편의성 관련 건의가 약 87%로 대부분이었다. 건의된 내용 가운데 상품설명·안내방식 강화, 이용편의성 제고, 서류 간소화 등 소비자 체감형 과제가 주로 수용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제4기 현장메신저는 그룹별 분기 1회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아 제도개선이나 정책으로 연계할 것”이라며 “올해부터는 현장메신저들과 보다 상시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그룹별 밴드 등 온라인 소통창구도 신규개설·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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