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2.20 13:22
(사진='왕이 된 남자' 캡처)
(사진='왕이 된 남자'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왕이 된 남자’ 윤경호가 섬세한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이며 다시 한번 ‘믿보배’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연출 김희원/극본 김선덕, 신하은/제작 스튜디오드래곤)는 임금 이헌(여진구 분)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 하선(여진구 분)을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19일 방송에서는 저잣거리에서 달래(신수연 분)가 신이겸(최규진 분)을 만나 두려움에 떨자 낫으로 신이겸의 팔을 그어 잡혀가게 된 갑수(윤경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하선에게 신이겸을 공격하게 된 연유를 고하라고 하자 갑수는 “소인 그리하지 않고는 못 배길 사정이 있었구만이라”고 말했고 신이겸에게 원한이 있냐고 묻자 자신이 데리고 있는 딸 같은 어린아이를 꼬여냈다고 말했다.

이제 원이 없다고 말한 갑수는 “벌을 내리시면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에 하선은 갑수를 남쪽 변방으로 노역을 보내라고 얘기했고 갑수는 임금이 하선인 것을 눈치채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집무실에서 하선을 만나게 된 갑수는 자신에게 아는 척을 하는 하선을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하선에게 “임금님께 고마워한다고 전해야 한다”고 말한 갑수는 “달래 걱정은 말라. 너는 너만 생각해라. 임금님 눈 밖에 나면 안 된다”고 했고 하선을 안아주며 “장하다 장해!”라며 하선을 가족같이 챙기는 애틋한 면모를 보였다.

이후 갑수와 달래는 남쪽으로 떠나게 되었고 갑수와 달래를 지켜보던 하선과 눈이 마주친 두 사람은 걱정 말라고 손짓하는 모습을 보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윤경호는 하선과 달래를 가족처럼 생각하는 갑수의 마음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신이겸을 공격하게 된 이유를 말하는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하는 갑수를 명품 눈물 연기로 소화하며 안방극장의 뭉클함을 자아냈다.

매 장면마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종횡무진 활약 중인 ‘믿보배’ 윤경호가 종영까지 3회만을 남겨둔 ‘왕이 된 남자’에서 마지막까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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