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9.02.20 17:23

"후속 입법 이뤄져야 할 것…ILO협약 비준문제도 성과낼 것으로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5.18민주화운동 관련 광주지역 원로들과 오찬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 출처=청와대 홈페이지)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광주지역 원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19일 이뤄진 경사노위의 첫 사회적 합의와 관련, "경사노위의 탄력근로제 합의는 아주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높게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선 합의된 내용 자체가 지금의 경제 상황에서 꼭 필요한 내용"이라며 "과정을 봐도 서로 이해관계가 대치될 수 있는 문제들을 서로 타협하면서 합의를 이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용 자체도 굉장히 중요한 합의이고, 나아가서는 그런 문제를 사회적 대화를 통해서 해결한 첫 사례"라고 밝혔다.

앞으로 사회적 합의를 통해 다른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그는 "우리가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는 과제들이 많은데 그런 과제들을 앞으로도 이런 방식으로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제 경기도 좋지 않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것도 아직은 구체적이지 않고, 여러 가지 불확실성들로 가득 찬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에 노사정의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서 걸음을 했다는 게 그 자체로 귀중한 첫걸음이 되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국회의 후속 조치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어렵게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 만큼 신속하게 후속 입법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그게 경사노위에서 기업과 노조가 어렵게 일궈낸 결실을 수확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논의되고 있는 ILO 협약 비준 문제에 대해서도 노사정이 성의를 다해서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서 사회적 합의의 소중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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