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2.21 06:00

바른미래당, '내국인 국내관광 활성화' 토론회 개최

바른미래연구원 주최로 19일 국회에서 열린 '내국인 국내관광 활성화,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가한 주요참가자들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왼쪽에서 일곱번째) 및 이동섭 의원(왼쪽에서 여덟번째)와 함께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바른미래연구원)
바른미래연구원 주최로 19일 국회에서 열린 '내국인 국내관광 활성화,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가자들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왼쪽에서 일곱 번째) 및 이동섭 의원(왼쪽에서 여덟 번째)와 함께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바른미래연구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바른미래연구원이 지난 19일 국회에서 개최한 '내국인 국내관광 활성화,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주민 스스로 지역관광을 발전시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조직 모델'이 제안됐다.  조아라 한국관광문화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발제한 '지역관광 성장을 위한 한국형 DMO 기능과 역할'이라는 발제문에서 나왔다. 

DMO(Destination Marketing Organization)는 지역 마케팅 조직이란 뜻으로서, 지역 주민이 정부의 지원이 필요 없을만큼 숙박·쇼핑·음식 등 스스로 관광시장을 활성화시키는 모델이다. 최근 일본은 이 모델을 통해 관광대국으로 재도약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조 부연구위원은 "한국형 DMO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지원 정책 구성의 5가지 요소를 언급했다. 즉, 재정지원을 통한 전문성 강화와 Trigger사업(촉진 사업) 실행 지원과 인재 지원 그리고 정보지원과 네트워킹 지원, 컨설팅 지원이 그것이다. 이어 박강섭 ㈜코트파 대표이사는 우리의 더 많은 국민이 국내여행을 즐길 수 있는 법적·제도적 지원방안을 제안했다.

홍경준 바른미래연구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관광은 4차산업혁명으로 가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미래경제의 꽃이라 할 수 있으며, 이른바 '보이지 않는 무역', '굴뚝 없는 공장'으로 비유되고 있다"며 "자원소모율은 낮고 경제성을 높이는 무공해산업으로 외국과의 문화교류와 친선에 유용할 뿐만 아니라, 자연과 문화재를 보호·보존하고 균형 있는 국토개발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는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심원섭 목포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그리고 박정록 서울시관광협회 상근부회장과 조규석 송파잠실관광특구협의회 사무국장이 나섰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워라밸 (Work&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과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시대에 국민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국내여행은 삶의 질 및 행복지수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은 약 3000만명으로, 2017년 관광수지 적자는 138억 달러, 약 15조원이었다. 국내관광의 활성화는 내수시장,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주 5일제와 주 52시간 근무제, 그리고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도 불구하고 실업자 증가 등으로 많은 국민에게 해외여행은 커녕 국내여행조차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국내관광 활성화는 근본적으로는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고 소득이 높아져야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가 적잖다. 국민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게 여행복지 차원에서 국내 여행을 제도적으로 지원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만큼, 불리한 환경 속에서도 국내관광을 성장시키고 지방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바른미래연구원 창립기념 심포지엄 '침몰하는 경제, 어떻게 할 것인가'(2018.12.4.)에 이어 '전환시대의 신경제 패러다임' 토론회 시리즈 제2탄으로 열렸다. 이 시리즈는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시대변화 속에서 우리의 새로운 경제와 일자리 패러다임을 짚어보는 연속기획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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