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2.21 07:31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연방준비제도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을 둘러싸고 엇갈린 분석이 제기되며 혼조세를 보이다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3.12포인트(0.24%) 오른 2만5954.44로 장을 마치며 4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4.94포인트(0.18%) 상승한 2784.7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포인트(0.03%) 오른 7489.0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연준의 1월 FOMC 의사록이 발표된 가운데 그 내용을 두고 엇갈린 해석이 나오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연준 위원은 올해 말 통화긴축의 한 방법인 대차대조표 축소를 종료할 것이란 방침을 곧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연준이 보유한 준비금은 필요한 규모보다 더 많은 것이 좋다고 강조했으며 당분간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였다. 이 같은 의견들은 통화완화 기조로 해석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일부 위원들이 물가가 예상과 다르게 급등할 경우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2019년 전체 통화 기조가 금리 인상인지 하락인지 해석의견이 분분하면서 주가는 혼조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날 열릴 미중간 추가 고위급 무역협상을 하루 앞두고 기대감과 관망세가 뒤섞인 점도 혼조 양상의 배경이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발언하고 3월 1일로 예정된 협상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고위급 회담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경계심리가 일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기대며 전일 대비 2.49포인트(0.67%) 상승한 368.97에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이날 공개된 FOMC 의사록이 대체로 통화완화적이나 일부 위원들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고려하면서 예상보다 덜 완화적이라는 평가 속에 장기국채인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1%포인트, 금리정책 전망이 반영되는 단기국채인 2년물 금리는 0.01%포인트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감산 이행을 압박하고 있다는 소식에 전일 대비 0.83달러(1.5%) 상승한 배럴당 56.92달러로 6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원유에 대한 투자심리를 회복시킨 점도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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