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21 13:11

작년 4분기 순이익 551억원으로 컨센서스 상회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올해 이익 증가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5% 줄어든 55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다”라며 “상대적 실적 호조의 배경은 자동차보험의 매출 구성비가 지난해 기준 11%로 업계에서 가장 낮아 차보험 손해율 악화 영향을 덜 받았고 4분기 유효세율이 1회적으로 15.8%에 불과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진원 연구원은 “세율 효과를 배제하더라도 순익은 470억원대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투자이익률이 4.8%로 호조를 보였는데 PF 셀다운 관련 대출자산 이익률이 9.2%를 기록한 영향”이라며 “반면 경과 사업비율은 사상 최대 인보험 매출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7%p 증가한 28.2%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인보험 매출은 1226억원으로 전년 대비 58.1% 증가했다”며 “올해 순이익은 15% 증가한 2989억원,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업계 최고 수준인 12.5%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독립보험대리점(GA) 중심의 장기 인보험 고성장은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GA채널 관련 금융당국의 규제 변화 가능성과 월별 110억원대를 넘어선 인보험 월별 체력을 감안할 때 성장률은 대폭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장기보험료 유입은 가팔라지는 반면, 추가상각비 증가율은 하락하므로 경과 사업비율의 개선 가시성이 매우 높다”며 “인보험 매출 증가율 가정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사업비율 개선에 따른 두 자릿수 순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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