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21 13:27

배당성향 50%까지 단계적 확대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21일 삼성화재에 대해 실적과 배당정책이 모두 기대 이상이라고 전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154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945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특히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2%로 전년 동기대비 상승폭이 2.7%p에 불과했다. 2위권사보다 보유계약 포트폴리오가 우량(수도권, 고가차량 비중 높음)한 편인데, 이러한 점이 업계 전반적인 손해액 증가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이끌어 낸 것”이라고 밝혔다.

정준섭 연구원은 “장기 위험손해율은 78.9%로 전년 동기대비 3.7%p 하락했고, 장기 보장성 신계약은 430억원으로 16.8% 성장했다”며 “영업일당 손해율은 1.25%로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신계약 증가에 따라 사업비율은 20.7%로 전년 동기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전일 실적 발표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2021년까지 3년간 배당성향을 50%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점”이라며 “2위권사 대비 압도적인 자본적정성을 보유한 삼성화재가 이러한 장점을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2019년 1만1000원, 2020년 1만3500원으로 전일 종가 29만1000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각각 3.8%, 4.6%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견조한 손해율과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성향을 통해 손해보험 업종 내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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