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21 13:34

작년 4분기 순이익 1543억원 : 자동차보험의 수익성 Worst 국면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21일 삼성화재에 대해 이제는 배당을 기준으로 밸류에이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154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자동차보험의 경상적 손해율이 악화되고 결산 시점에 회계처리를 보수적으로 한데 따른 것으로 위험손해율은 78.9%(연간 79.0%)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길원 연구원은 “자동차 손해율은 92.0%로 2014년 4분기 90.5% 이후 가장 높다”며 “1월 손해율은 이보다 하락했겠지만, 저점(2016년 3분기 저점 76.0%)에 비해 보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자동차 보험은 1월 중 2.7%의 보험료 인상이 있었으나 산적한 원가 인상 요인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요율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장기보험의 수익성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일반보험의 수익성도 전체 이익에서 보면 상수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익 사이클을 결정하는 것은 자동차 보험의 수익성”이라며 “하반기 추가적인 요율 인상이 불가피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를 기점으로 이익 사이클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배당 성향은 46%이고 삼성전자 매각이익이 크게 발생했음에도 지난해보다 상승했다”며 “높은 신계약 성장 시기는 지난 상황에서 주주의 기회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배당을 늘리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평가했다.

그는 “높은 자본여력을 보유한 만큼 IFRS17과 새로운 지급여력제도의 도입 이후에도 배당이 침해받을 가능성이 낮다”며 “향후에는 유럽의 선진보험사들과 같이 적정 자본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하는 장기적 자본정책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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