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2.21 14:02

출국자 늘고 환율 하락 영향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가 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해외에서 거주자가 사용한 카드금액이 1년 전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2018년 거주자가 카드(신용, 체크, 직불)로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은 192억2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0억8000만 달러(12.1%) 늘었다. 이에 직전 최고액이었던 2017년 171억4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내국인 출국자가 2017년 2650만명에서 2018년 2870명으로 8.3% 증가하고 원달러 환율이 1130.8원에서 1100.3원으로 하락한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카드별 사용금액을 살펴보면 신용카드는 136억1700만 달러, 체크카드는 53억6000만 달러로 각각 9.3%, 22.4% 증가했다. 반면 직불카드는 2억4200만 달러로 20.7% 감소했다.

지난해 사용카드 수는 6만3840장으로 8593장(15.6%) 늘었으나 장당 사용금액은 301달러로 9달러(-3.0%) 줄었다.

한편, 비거주자는 지난해 국내에서 92억8900만 달러를 사용해 전년 대비 9.0% 늘었다. 카드 사용장수는 3만6335장으로 6.2%로 증가한 가운데 1인당 카드사용금액은 256달러로 7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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