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21 14:12

작년 4분기 순이익 1543억원 기록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1일 삼성화재에 대해 배당도 실적도 1위사의 프리미엄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박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01% 성장한 154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1013억원을 52.8% 웃돌았다”라며 “순이익이 예상을 상회한 이유는 장기보험손해율이 하락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박혜진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4분기는 계절성 때문에 장기보험, 특히 장기위험손해율 상승이 불가피한데 삼성화재는 이례적으로 위험손해율이 하락했다”며 “위험보험료 증가에 따른 분모 증가효과와 발생손해액 감소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먼저 위험보험료 증가는 손보업계 전체적으로 독립보험대리점(GA)시책경쟁이 격화된 상황인데, 삼성화재는 GA비중이 16%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자유로우나 경쟁에서 아예 배제된 것은 아니다”라며 “장기보험 사업비율이 3분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보아 동사도 어느 정도 시책경쟁에 참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업계에서 전반적으로 손해율이 악화하는 데도 불구하고 삼성화재는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배당성향을 5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발표도 자본력을 주주가치 제고에 활용하겠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화재는 20일 2018년 결산 실적 설명회에서 일회성 요인을 포함한 이익 총량와 관련해 2021년까지 향후 3년 동안 주주 환원률을 50%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등 지분 매각이익을 배당재원으로 활용할 것을 시사했다”며 “대부분 보험사들의 배당금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유일하게 대규모로 증가했고 300%를 상회하는 지급여력비율을 바탕으로 추가적으로 자본정책을 강화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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