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21 15:24

지난해 상반기 대비 임차료 부담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익률 하락은 불가피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1일 호텔신라에 대해 정책 불확실성과 경쟁 심화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전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지난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3.7% 늘어난 1조1900억원,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275억원”이라며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인 343억원을 밑돈 것은 제1터미널 공항면세점 임차료 증가와 일시적 경쟁 심화에 따른 매출할인 및 판촉비 증가, 호텔레저 부문 성과급 지급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지혜 연구원은 “세전 손실이 250억원을 기록한 이유는 동화면세점 풋옵션 관련 투자손상차손 500억원 반영됐기 때문이며 향후 현금 회수시 잡이익으로 환입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0.1% 늘고 영업이익도 6.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 주가는 정책 불확실성과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감이 상당수 선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텔신라의 올해 1월 면세점 매출은 전월대비 7.2% 상승, 춘절효과까지 더해져 꾸준히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12월 대비 판촉경쟁이 완화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작년 상반기 보다 임차료 부담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매출액 증가 대비 영업이익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싱가포르와 홍콩 해외법인의 손익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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