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19.02.21 15:59
(사진=경기지역FTA활용지원센터)
(사진=경기지역FTA활용지원센터)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가 오는 3월로 다가오면서 경기도 내 기업들의 브렉시트 파장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내 중소기업 기업체 임직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 킨텍스에서 브렉시트 파장에 대응하는 ‘EU시장 진출전략 설명회’가 열렸다.

경기지역FTA활용지원센터와 무역협회 경기북부지역본부, 서울본부세관이 공동주관한 이번 설명회는 유럽지역 FTA 주요내용 및 소개, 브렉시트의 의미, 합의한 비준관련 최근 전개과정, 브렉시트 협상의 핵심 쟁점, 브렉시트 전망과 평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향, 유럽시장 경제동향 및 유망품목, 해외마케팅 전략 내용으로 진행됐다.

영국의 다양한 정당과 국민, EU를 모두 만족시키는 브렉시트 합의안 도출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어서 영국이 합의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의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미주유럽팀 선임연구위원은 “영국과 거래하는 한국기업은 HS CODE, 관세율, 인증·승인·면허, 수출입규제 등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브렉시트의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여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설명회에 참여한 A씨는 “현재 한-EU FTA를 적용하여 영국에 수출을 하고, 영국을 통한 제3자 수출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브렉시트의 결과에 대한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세관지연과 물류 완전 동결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응방법을 찾기위해 설명회에 참석했다.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한·영 FTA 체결을 위한 협상 등 후속조치가 신속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상열 경기지역FTA활용지원센터장은 “브렉시트 사태에 대비하여 경기FTA센터에서도 설명회를 모집해 기업의 대응방안을 찾는 등 센터에서도 최대한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제3국의 경제성장에는 오히려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위기상황을 잘 극복하고 넘기면 또 하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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