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21 16:06

대규모 상각(손상차손) 반영 등으로 작년 4분기 실적은 큰 폭으로 적자 기록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KTB투자증권은 21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올해 큐셀코리아 합병 효과로 인한 태양광 사업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4076억원, 영업손실 95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3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희철 연구원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이유는 업황 악화와 함께 일회성 요인이 컸기 때문”이라며 “태양광 부문에서 큐셀코리아 병합 효과로 매출이 3000억원 내외 증가했으나 부실 매출채권 상각(470억원어치) 및 저가 판매 확대로 적자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태양광 기여도 확대와 기초소재 부문의 회복으로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99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태양광은 큐셀코리아 합병, 미국 모듈 공장 신규 가동, 다결정의 단결정 전환 등의 효과가 뚜렷할 것”이라며 “화학도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주택건설 등 경기부양책과 카바이드공장 폭발 사고 영향으로 인한 환경규제 강화에 더해 역내 정기보수로 폴리염화비닐(PVC) 및 가성 소다 업황 호전 등으로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큐셀코리아 합병 영향으로 부채비율이 145%로 상승했다”며 “하지만 향후 실적 개선 지속되며 재무구조가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배당금은 줄었지만 자사주 1% 매입 및 소각 발표로 주주중시경영은 지속될 전망이며, 타사 대비 주식수가 많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1분기 지분법이익도 YNCC 및 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 업황 반등 및 재고평가손(600억) 환입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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