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2.21 21:01

지난 방송분에서 문제 장면 나오자 국민청원까지 등장

(사진=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예고편 캡처)
(사진=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예고편 캡처)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황후의 품격'은 과연 품격 있는 결말을 맺을 수 있을까.

21일 방송될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51, 최종회 예고편에서는 모든 전권을 황후에게 일임한다는 결정을 하며 비장하게 도장을 찍는 신성록(이혁 역)과 눈물 짓는 장나라(오써니 역)의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예고편의 마지막 부분에서 장나라(오써니 역)는 "신성록(이혁 역)의 마지막이 어땠는지, 누구의 손에 처참하게 죽었어야 했는지 다 말씀드렸어요"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떨구면서 이를 둘러싼 궁금증을 자극시켰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일 '황후의 품격' 49, 50회는 전국 시청률 11.7, 13.8%를 기록했다. 지난회(47회 12.4%·48회 14.6%)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동시간대 지상파 드라마 1위에 올랐다. 

'황후의 품격'은 4회 연장돼 21일 52회가 마지막회 방송이었으나 남자주인공이었던 최진혁이 해외 스케줄 탓에 48회를 끝으로 하차했다.

지난 방송분에서 그의 갑작스러운 하차로 극 전개가 엉성해지며 비판을 받고 있던 가운데, 임산부 성폭행 장면까지 방송을 타며 드라마에 대한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49, 50회에서는 민유라(이엘리야 분)가 태후 강씨(신은경 분)의 심복 표부장(윤용현 분)을 가리켜 "저 자식이 나한테 무슨 짓을 했는데"라고 발언하며 7년 전 과거사가 드러났다. 이 회상 장면에서 표부장은 임신 중이었던 민유라를 성폭행했다.

직접적인 장면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민유라의 표정과 옷차림을 통해 그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충분히 짐작 가능한 장면이었다. 민유라가 황실에서 악행을 저질렀던 이유의 배경을 설명하는 장치였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다소 과하다", "이럴거면 왜 연장했나"며 지적했다. 

방송 이후 드라마 게시판을 비롯,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도 모자라 국민청원까지 등장하며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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