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21 17:42

탄소섬유, 2020년 초 증설 완료 전망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1일 효성첨단소재에 탄소섬유 수요 증가로 내년까지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가 주력 시장의 급성장, 장기 고정거래처 확보에 힘입어 6년 만에 플랜트 증설을 발표했다”며 “탄소섬유 매출액이 올해 50%, 내년 60%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효성첨단소재는 468억원을 투자해 전주에 위치한 탄소섬유 플랜트를 기존 2000톤 규모에서 4000톤 규모로 확장한다. 2020년 초 상업가동을 목표로 한다.

이동욱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가 탄소섬유 플랜트 증설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지난해 하반기 대량 장기고객 확보로 스팟 판매가 급감하며 제품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글로벌 업체들의 고압용기용 및 선심재용 공급량 증대 요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탄소섬유 주력 제품군인 전선심재, 고압용기용이 전체 판매량의 약 60%로 추정된다”며 “신흥국의 신규 전력망 설치 확대, 압축천연가스(CNG) 및 수소차용 고압용기 시장 확대로 2025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원재료가 상승과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올해 1분기는 개선 폭이 클 전망”이라며 “주력제품인 PET 타이어코드 판가가 견고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원재료인 PET칩 가격이 급락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베트남에 증설된 1만4400톤 규모 PET 파이어코드 플랜트가 1분기 실적에 포함되고 스틸코드도 원재료 WireRod 가격하락 등으로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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