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2.22 09:31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새해에도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가 올랐으나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생산자물가지수는 넉 달째 내렸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75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전월보다 하락폭은 다소 축소됐으나 내림세는 4개월째 이어졌다.

우선 농림수산품은 수산물 등이 내렸으나 농산물이 오르면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12월 두 달째 이어진 하락세에서 상승 반전했으나 다시 보합세로 돌아섰다. 세부적으로 보면 농산물은 1.7% 올랐으나 축산물, 수산물은 각각 1.2%, 1.9% 떨어졌다.

농산물은 파프리카(95.4%), 피망(83.5%), 수박(34.8%), 분화류(9.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축산물은 달걀(-12.2%), 돼지고기(-5.4%) 등이, 수산물은 넙치(-9.7%), 냉동오징어(4.3%) 등이 각각 하락했다.

1월 공산품은 0.6% 내렸다. 이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인데 주로 기인한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제트유(-12.7%), 부탄가스(-112.1%), 벙커C유(-9.0%) 등이 내리면서 4.2% 감소했다. 다만 국제유가 반등 영향으로 직전 두 달 간 이어진 8%대 하락세에 비해서는 다소 축소됐다. 이외에도 화학제품(-0.3%), 제1차 금속제품(-1.2%), 전기 및 전자기기(-0.9%) 등 음식료품(0.0%)을 제외한 모든 품목이 내렸다.

또 전력, 가스 및 수도는 보합세를 보였다. 서비스는 부동산(-0.1%)이 하락했으나 사업서비스(0.8%), 금융 및 보험(0.5%)이 오르면서 0.4% 상승했다.

한편, 물가변동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1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9.75로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또 1월 총산출물가지수는 98.91로 0.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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