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22 10:30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2일 DB손해보험에 대해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은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손이익은 63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9% 감소했다”며 “전년 동기대비 이익이 크게 감소했지만, 이는 대부분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승건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11.9%p가 상승했으며, 장기 위험손해율은 0.5%p, 일반보험 손해율이 8.3%p 상승하며 전체 손해율이 4.0%p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장기 위험손해율의 경우 영업일수 증가 효과를 감안할 때 예상보다 우수한 선과로 평가되며,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경우 기타 원가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비수가 인상분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반면 사업비율은 전년 동기대비 2.2%p 개선됐고, 담보 신계약이 전년 동기대비 18.3%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판매비 부담이 완화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수익률은 3.1%로 부진했는데, 지난해 매 분기 140∼240억원 규모의 처분 및 평가이익이 반영됐지만 4분기에는 주식시장 하락의 영향으로 –130억원의 처분 및 평가손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보험료 인상이 일부 시행됐고 추가 인상이 추진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주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DB손해보험의 실적 악화 원인인 높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대응하기 위해서 지난 1월 3.3%의 보험료 인상을 단행했다”며 “또 상반기 내에 정비수가 미인상 분의 추가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장기보험으로부터 창출되는 이익의 증가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올해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부담은 지속되겠지만 상승폭은 0.7%p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며, 사업비율 및 장기손해율 개선을 통해 9.5%의 별도기준 순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또 올해 상반기에 추가적인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 성공한다면 2020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고, 이 부분이 DB손해보험의 투자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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