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2.22 11:00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 출처=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비핵화가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처럼 이뤄지기를 기대하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21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1년 넘게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과 당신이 분투해왔지만 북한의 비핵화 발표는 아직 없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다음과 같이 답했다.

그는 "1989년 나는 동독 국경을 순찰하는 젊은 군인이었다"며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날, 아무도 그때 장벽이 붕괴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도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 상황에서 세계가 그날과 같은 경험을 갖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라 경제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는 점도 밝혔다. 같은날  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북한의 핵 위협을 실질적으로 줄였다고 확신하기 전에는 경제제재 압박을 풀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거꾸로 해석한다면 북한이 핵위협을 줄인다면 미국도 제재 해제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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