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22 11:02

작년 4분기 순이익 630억원 : 유례없는 자동차 손해율 악화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22일 DB손해보험에 대해 자동차 손해율 악화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올해부터는 다시 이익이 증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4.9% 줄어든 630억원을 기록했다”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7%로 높았던데다 투자 수익률 또한 3.1%로 낮았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정길원 연구원은 “연간 순이익은 5147억원으로 가이던스(6420억원)에 미치지 못하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이익이 줄어들었다”며 “전망치를 밑돈 실적은 자동차 손해율 악화와 신계약비 관련 사업비 부담 등으로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해 주요 감익 요인이 올해 개선될 것”이라며 “신계약비 부담도 감독당국의 규제 등이 반영하면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자동차보험은 육체노동자 가동연한을 65세로 연장해 보험금 지급이 늘어날 여지가 있다”며 “또 지난해 동결됐던 실손보험료도 7.8% 인상해 안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점진적으로 배당성향을 향상시켜 배당수익률의 상승도 기대된다”며 “현재 DB손해보험의 배당성향은 25% 수준이고 이익증가를 감안하면 올해 배당수익률은 3.4%로 국고 금리의 2배 이상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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