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22 11:31

작년 4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612억원, 지분법/연결대상 손상차손 때문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2일 삼성생명에 대해 배당성향 상향 의지뿐만 아니라 불확실성 축소 의지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콘퍼런스 콜에서 향후 3년간 배당성향을 경상이익의 50% 범위 내에서 글로벌 보험사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상향 추진을 언급했다”며 “회사의 배당성향 상향에 대한 의지는 존재하지만 새 국제화계기준(IFRS17) 및 감독회계(K-ICS)의 불확실성과 보험이익의 정체 속에서 삼성화재와 같이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판단했다.

강승건 연구원은 “회사가 고려하고 있는 불확실성이 투자자 입장에서는 좀 더 큰 불확실성으로 작용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보험이익의 정체 속에 낮은 수준의 장기채권 금리가 지속되는 환경에서 실적으로 삼성생명의 매력을 찾기는 어려운 측면이 존재한다”며 “삼성생명의 경우 배당성향 확대를 통해 자본 효율성 제고 노력이 가장 중요한 투자포인트가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생명의 배당 관련 의지가 현실화되기를 기대하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보장성 신계약 APE는 전년 동기대비 19.8% 성장했지만 이는 지난해 4분기 부진했던 판매의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기기준으로는 연중 최저 수준”이라며 “대규모 부동산 처분이익으로 별도기준 순이익은 2105억원을 시현했지만 보험이익 및 성장 측면에서 부진한 실적을 시현하였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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