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22 11:40

계열사와의 차이 비교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22일 삼성생명에 대해 생명보험업계가 역마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손실은 612억원으로 삼성카드와 삼성증권 주가하락에 따른 손상차손이 반영됐다”며 “지난해 4분기 위험손해율은 82.6%로 3분기보다 0.6%포인트 증가했지만 영업일수가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병건 연구원은 “높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자산듀레이션을 높여가고 있어, 저금리 상황에도 불구하고 신규 투자이익률을 3.5%로 유지한 것이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계열사인 삼성화재와 배당에 있어서 차이가 나타났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외견상 삼성화재에 비해 배당매력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지만, 올해는 유보된 주당 660원의 배당금을 고려하면 올해 배당도 전년수준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초장기 금리의 의미있는 반등이 없다면 당장에 역마진 스프레드의 축소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상대적으로 자본여력이 높고 삼성전자 주식 배당금 유입 등으로 역마진 손실을 다소나마 상쇄하고 있는 것은 분명히 차별화되는 대목”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탄탄한 영업 조직을 바탕으로, 어려운 시장환경 하에서도 신계약 가치의 꾸준한 증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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