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2.22 11:49

작년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 -612억원으로 적자 전환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2일 삼성생명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지배순익이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612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며 “실적 부진은 삼성카드 및 증권 보유 지분의 손상차손 세전 4228억원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오진원 연구원은 “분기 위험손해율은 전년 동기대비 영업일수 5일 증가로 인해 10.9%p 악화된 82.6%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반영된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익 1조897억원, 카드 및 증권 지분 손상차손을 제외한 경상 순익은 1조2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보험이익은 2017년 1조6000억원에서 1조3600억원으로 감소했는데 위험손해율 악화에 따른 사차익 1171억원 감소와 신계약비 초과 상각 760억원 발생에 따른 비차익 악화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삼성생명의 순익은 1조1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6% 감소할 것”이라며 “1조원을 상회했던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익 규모를 고려할 때 표면적인 순익의 감소는 불가피하나, 경상순익 기준으로는 유사한 수준의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년도 비차익 악화요인이었던 신계약비상각비 부담의 감소와 유암종 등 일회성 손해액 증가요인 약 400억원의 해소를 고려하면 사측 가이던스와 같이 보험이익 증가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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